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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비 선생님의 다양한 일상

한국경제신문 '환승투자' 강연회 후기

by 김선비 선생님 2023. 12. 28.

  안녕하세요, 김선비 선생님입니다. 오늘은 한국경제신문경기도경제교육연구회가 준비한 투자 강연회인 '환승투자'를 다녀온 후기를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매 해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매 해 투자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소장님에 따르면 실제 사회에 나와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큰 경험이 될 수 있지만 그 전에 투자에 대해서 바른 가치관을 가져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올해는 3회차로 저희 연구회와 함께 교사, 예비 대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상품도 있었습니다..!)

일자: 2023. 12. 27(수). 14:00~19:00
장소: 한국경제신문(서울 중구 청파로 463 한국경제신문사)
강연자: 오건영, 홍춘욱, 배문성, 박지민

 

1. 위기의 역사(오건영 부장)

첫번째 강연은 현재 신한은행 WM사업부 부장으로 재임중이신 오건영 부장님의 '위기의 역사'라는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대학 때 철학 공부를 하시고 친구의 권유에 주식을 처음 접한 후 군대에 갔을 때 경험을 떠올리시며 닷컴버블이 일어났을 당시를 생생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 상황을 겪은 후 오건영 부장님은 '주식을 하면 폐가망신한다.'라는 생각을 가졌었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투자를 꼭 할 수 밖에 없는 세대라고 말씀하시며 그 이유를 1980년 이후 일본-미국-한국의 경제 역사와 관련지어 설명해주셨습니다. 

 

1) 일본 경제 

1985년 일본경제의 역사로 돌아가 '플라자 합의'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이로 인해 엔화 강세 -> 일본 수출 악화 -> 내수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동산 부양(부동산 버블 형성) ->  급등한 부동산 가격 우려에 금리 상승 -> 일본 부동산 버블 붕괴 -> 정부의 금리 인하 -> 이미 불어난 부채를 상환하여 금리 인하에도 소비 둔화(경기 침체 = 잃어버린 30년) 를 겪고 있다는 것을 쉽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2) 한국 경제

1985년 일본이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로 미국에 대한 수출 업황이 악화되자 그 틈을 우리나라가 파고들었습니다. 주요 수출품이었던 철강, 자동차 산업을 키워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고 이로 인해 1986~1988년 3저 호황을 겪고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성장하며 국내외 사업 확장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달러 빚을 늘려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던 중 일본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고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자 빚을 갚지 못하게 된 많은 기업들이 부도가 났고 IMF에 도움을 받으며 구조조정을 실행하였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는 무차입 경영이 유행했고 무리한 사업 확장 보다는 안정적이고 저성장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외환위기는 닷컴버블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투자를 꼭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투자를 꼭 할 수 밖에 없는 세대입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학습 없이 투자하면 안되며
무엇보다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Q&A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투자를 할 때 거시경제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축구 경기 승패를 배팅하는 것과 관련지어 설명하신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한국vs이란이라고 할 때 개별 선수 한 명 한 명 역량들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미시적) 경기가 어디서 치루어지는지 날씨는 어떠한지(거시적)도 중요하다고 비유해주셨습니다. 즉, 거시경제는 투자를 할 때 내가 유리한 환경인지를 판단하는 배경이며, 개별 대상의 가치는 그 다음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해주셨습니다.


2. 주식과 돈의 역사(홍춘욱 대표)

다음으로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님의 '2024년 경제 및 자산시장 전망'이라는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 성장을 이루었고 현재도 수출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선진국 경기가 좋으면 우리나라도 편승하며, 반대로 선진국 경기가 좋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경기가 좋지 않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십니다. -> 우리나라 경제는 큰 변동성을 지님

  그중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경제 영향을 크게 받으며, 두 나라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 우리나라의 경기 흐름도 '단기적'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GDP', '단위 노동 당 임금비율', '노동 생산성'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현재 경기를 진단하고 단기 예측을 해주셨는데요, '미국은 고금리,고성장을 향해 잘 나아가고 있으며, 중국은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도 지금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으며 다만 내년에는 그래도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처: 프리즘투자 홍춘욱 박사님의 블로그 '채훈우진아빠'>

 


3. 부동산의 흐름(배문성 이사)

세번째 강연은 라이프자산운용 배문성 이사님의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다루어졌습니다. 학생들도 많이 참여한 만큼 어떤 지역이 가치있고 유망한지 판단하는 것 보다는 부동산 투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것을을 알아야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1) 부동산 투자의 특징

  부동산은 실수요와 투기수요로 구분된다고 말씀하셨으며, 투기수요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더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부동산은 주식보다 유동성이 떨어지지만 그만큼 하방경직성(가격방어)을 가진다는 특징 또한 말씀해주셨습니다. 

 

2) 집값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들

  '정부의 큰 정책', '금리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중에서도 '금리'에 따른 시장 상황을 성비에 따른 대학교 학과로 비교한 부분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연애를 하고 싶은 남자 대학생 입장에서 높은 금리 -> 공대, 낮은 금리 -> 간호과, 교대.

 

3) 인구와 집값

  저도 정말 관심이 많고 열심히 공부하고 부분인데요, 앞으로 우리나라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부동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소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가계의 과거 소득 구조와 현재 소득 구조를 비교해주시면서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비율 중 50대 비율이 가장 높고 많은 가계가 외벌이로 소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0대 또는 그 이하 부부들은 거의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젊은 사람들이 높은 집값을 부담할 수 있다는게 합리적이고 추후 부동산 가격을 분석할 때도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소득과 관련한 가장 인상깊었던 분석이었습니다.)

 


4. 청약의 시작(박지민 대표)

  마지막으로 월용청약연구소 박지민 대표님의 '청약의 시작'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박지민 대표님은 10년 직장인 생활을 하다가 퇴사 후 현재 4년차 투자자로 지내고 있습니다.(고급 아파트와 차가 무려 포르쉐라고..) 과거 투자 사례들을 설명해주시면서 우리가 부동산에 꼭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와 당장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관심가져야하는 청약 정보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1) 현재 청년들이 청약과 관련하여 관심가져야 하는 것(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2024년 2월부터 출시예정인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20~30대에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4천만원 모아서 4억짜리 청약에 당첨되면 80%까지 2.2%40년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청약을 준비하는 분들께서는 꼭 관심 갖고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가입대상: 만19~34세/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무주택자

- 월 납입액: 최대 100만원

- 금리 4.5%

 

2) 우리가 당장 해야하는 것들

  대표님 같이 투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요, 저는 이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바로 '주거비 최소화하기', '연애는 사치', '게임 끊기', '술 끊기'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연애는 너무 돈과 시간을 무지하게 매몰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것들을 끊고 자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것들에 꼭 집중하고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강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항간에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내년 초에도 양질의 강연이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꼭 다음 기회에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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